[여랑야랑]조국혁신당, 지지자는 누구? / 한동훈 “음주운전 가산점?”

2024-03-07 4



[앵커]
Q1.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볼까요. 요즘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잘 나와서 정치권 관심이 높은데요 .저도 궁금한데요. 지지자 누구인가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NBS 여론조사입니다.

오늘도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4%로 민주당 주도의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7%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어제 발표된 메트릭스 조사도, 더불어민주연합 14%, 조국혁신당 13%입니다.

Q2. 조국 혁신당이 민주당 위성정당 만큼 나오는 건데 지지층이 그래서 누구에요?

조국혁신당 지지층 정체를 놓고 야권에서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광재 / 전 국회 사무총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조국신당이 선전하는 건 한편으로는 민주당에 실망한 분들, 그 다음에 정의당에 실망한 분들이 주로 결합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공천과 정의당에 실망한 친문과 정의당 지지층이 갔다는 해석이죠.

민주당 지지층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런 해석도 나왔습니다.

[최병천 / 신성장경제연구소장 (오늘,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아니 가성비가 민주당은 4표 찍어봤자 1명 밖에 안되는데 조국혁신당은 4표 찍으면 4명 다 되는거거든요."

Q3. 이게 무슨 말이죠? 민주당은 4표 찍어봤자 1명 밖에 안 된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는 민주당 외에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등도 들어있죠.

더불어민주연합 찍으면 표가 나뉘어지니 그럴바에야 조국혁신당에 몰아주자는 민주당 지지층이 많다는 겁니다.

최근 조사보면 호남에서 민주연합 29%, 조국신당 22%로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 없이 조사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민주연합이 9%p 줄었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호남 표심 일부를 가져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Q3. 민주당 지지층이 갈라진다. 민주당은 어떤 전략인가요?

이대로면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찍는 교차투표가 발생할 위기죠.

민주당은 방어 태세 취했습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대변인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희들이 미는 게 하나 있어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글자도 한 두글자만 다르죠? 우리는 같은 배에서 나온 같은 존재다. 일란성 쌍둥이."

지역구도 비례도 쌍둥이 정당 찍어달라는 거죠.

민주당 지지자들, 이 대표가 양 손에 빵을 든 사진을 두고 일명, '몰빵' 포스터를 만들어 "이재명 중심으로 총선 승리하자"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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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OOOO 가산점이요? 공천 얘기 같은데 무슨 가산점 인가요?

바로 음주운전 가산점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낸 이력을 겨냥해 민주당은 '음주가산점'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민주당에 음주운전 경력자나 음주운전으로 사고까지 냈던 그런 분들이 다수 공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는 혹시 음주운전 가산점 같은 것이 있습니까?"

민주당이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한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씨,  부산 수영구에 전략공천한 유동철 동의대 교수 등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받아 논란이 됐거든요.

이 대표 음주운전 이력 때문에 비슷한 후보 공천하는거냐는 주장인 거죠.

Q5. 한 위원장 말대로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후보들이 다수 공천된 게 맞긴 한가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공천 확정된 양당 후보들 중 음주운전 이력자가 몇 명인지 직접 세어봤더니, 민주당 20명, 국민의힘 18명이었습니다.

Q6. 도긴개긴이네요. 양당 모두 음주운전 전과자는 공천 배제한다 이랬던거 같은데 어떻게 공천 받은 거죠?

실제로 엄격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아니었던 겁니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적발은 걸렀지만, 그 이전에 발생했다면 최근 20년 이내 3회 이상, 15년 이내 3회 이상 등에만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오래 전 한 두 번 음주운전 적발된 사람도 공천받을 수 있는 겁니다.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음주운전, 엄격하게 봐야 할 도덕적 잣대인 건 분명합니다. (엄격하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이현재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한정민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